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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3d 해커톤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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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RO 2020. 2. 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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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번외로 3d 해커톤이라는 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에 대하여 글을 조금 써볼까 합니다. 3d 해커톤 대회는 수원에서 개최하는 3d프린팅 대회인데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는 내어 그것을 3d 프린터로 출력하고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대회입니다. 단 2019년에는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2018년과 2019년 두 번 참가하였으며 모두 10월에 참가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스마트팜이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8년에 저희 팀은 자연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하우스를 구상하였습니다.

대회 당시 빠르게  뽑아보기 위해  작게 만들어 출력했던 일종의  프로토타입입니다.

 당시 상은받지 못하였으나 그래도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회에 나간 것이기도 하였고 즐겁게 참여한 만큼 만족한 채 대회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중학교 2학년이 되어 다시 한번 참가했었는데 2018년 당시의 팀대로는 나가지 못하였습니다. 당시 팀이 중학교 3학년, 2학년 형과 1학년이었던 저로 구성되어있었는데 그 형들이 출전하지 않게 되면서 새로이 1학년생 2명과 출전을 하게 됐었습니다. 2019년 당시 주제는 rc카를 이용한 수원성 쌓기 토너먼트였는데 rc카는 2대를 사용하여 용도가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저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아두이노를 접목시켜 아예 출력물이 동작하도록 만들게 되었는데 이 대회에서 저는 중대한 실수를 많이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대회 자체가 블록을 쌓는 것이 목적인 대회였던 만큼 다른 팀들이 쌓는 것을 어느 정도 생각한 설계를 하고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쌓는 팀은 우리 팀을 제외하면 한 팀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팀은 쌓는 것에 완전히 중점을 두고 나왔고 설계를 안정적으로 쌓는 데에 치중한 데다 기본 지급 부품만으로 그것을 구현하려 하는 바람에 결국은 완전히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나간 4경기 중 2경기는 rc카 하나만 나가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설계 자체가 완전히 미스였습니다. 블록을 집거나 올리는 데에는 모두 와이어를 감아 동작시키는 설계가 되어있었는데 이것을 서브모터 하나와 dc모터 2개로 구현하려고 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습니다. 기존 키트의 바퀴 구동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 기능들을 구현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구동계 설계를 하게 되어 버린 것인데 여기에 스티어링에 dc모터를 1개 할당하고 기어를 굴리는데 dc모터 1개, 도그 클러치라는 자동차의 수동변속기에 등장하는 개념을 적용시켜 이를 서브모터로 움직이게 하여 각각 양 끝 기어와 물리면 집기와 풀기, 올리고 내리기를 할 수 있고 가운데로 도그 클러치를 이동시키면 바퀴가 굴러가도록 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복잡하고 3d프린터기로는 하기 힘든 해괴한 설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수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추가 재료 선택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와이어 쪽에 낚싯줄을 사용하는 바람에 줄이 떠 제대로 줄을 감지조차 못한 부분, 일부 구동계 연결에 고무줄을 벨트처럼 사용하려 한 것 또한 큰 실수 중 하나였습니다. 거기다가 원래대로라면 블록을 집는 부분에 들어갔어야 할 스프링은 아예 구하지도 못하여 대회 1일 전에 설계를 급하게 수정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출력해본 샘플이 부족하였고 제대로 뽑아본 것이 대회 당일이었다는 문제까지 있었습니다. 이 이유로 뽑은 출력물이 공차가 맞지 않는 사태가 발생, 열심히 사포질을 하였지만 소생 불가였습니다. 어찌어찌 기능을 포기하여 바퀴라도 굴러가게 원래 부품들을 사용하여 출전시켰지만 대결 중 블록을 모으거나 쌓는 역할의 rc카를 조종하고 있던 저희 팀원이 자꾸 다른 rc카와 대결을 하는 바람에 블록을 모으지 못해 패배하였고 그 이후 대회는 끝이 나버렸습니다.

 

 비록 대회는 끝이 났지만 지난번의 설계 실패는 제 양식이 되어 당시 취지에 맞는 rc카를 다시 만들어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대회 이후 새로 해본 설계는 잘 작동하기를 바랍니다. 완성되면 여기에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연도 대회는 상을 타는 것을 목표로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연도에도 우리 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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